슈퍼스타 K3 Top11. Part 1 에서
이정아 씨가 부른  김광진 님의 '편지' 입니다.
 
 이 곡의 탄생에는 한 아름답고, 아쉬운 스토리가 있습니다.

김광진님이 지금처럼 잘나가는 작곡가도 되지 못한 시절
깊이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었답니다.
물론 둘은 서로를 사랑했는데
장래에 대한 비전이 불투명한지라
여자 측 부모님께서 결혼을 반대하셨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부모님의 반대와 압박에 견디다 못한 여자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마지못해 B라는 남자와 선을 보게 됩니다.
인품도 훌륭하고 집안도 좋고 비전도 가진 
괜찮은 남자였다는 군요. 

나중에 이 사실을 안 김광진씨는 분노하여
그 B라는 남자를 찾아가게 됩니다. 
물론 잔뜩 화가 난 채로요.
그런데 막상 B를 만나본 김광진씨는 
오히려 자기 여자를 잘 부탁한다고, 
잘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그와 헤어졌답니다.
그만큼 B라는 남자가 괜찮은 사람이었고
자기보다 오히려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두 남자 사이에 고민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반대도 고민이고, 또 너무나 괜찮은 남자인 B
그리고 계속 교제를 해왔지만 미래는 불안한 김광진씨
이 두 사람을 두고 말이죠.
그리고 B는 곧 유학을 떠날 예정에 있었고
여자에게 같이 떠나자고 했습니다. 
여자로서도 뭔가 확실한 결정을 해야만 했던 것 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결국 한남자를 선택하게 됩니다. 
바로 김광진씨를 택하지요.

그 이유는
B라는 남자는 자기가 없어도 
충분히 좋은 여자를 만나고 잘 살아갈 것 같지만
김광진씨는 자기가 없으면 과연 잘 살아갈까
걱정이 되더랍니다. 

그녀의 답을 기다리던 B는 
그녀에게서 계속 연락이 오지 않자 
그녀가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택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외국으로 떠나면서
한 장의 편지를 그녀에게 남깁니다. 


그 편지가 나중에 그녀의 손에 의해
한 곡의 가사로 쓰여집니다.

이 편지라는 곡의 작사가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현재 김광진씨의 부인되시는 분입니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작사가는 B라는 남자가 되겠지요. 


김광진씨는 어쩌면 지금의 아내와 헤어질뻔했던
이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편지내용을 가지고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를 붙여
명곡으로 탄생시킵니다. 


이 곡이 수록된 김광진의 솔로 3집 앨범은
다소 슬럼프라고 평가되던 시기를 탈출하며
그가 다시 좋은 멜로디만드는 능력을
다소 회복했다는 평을 들은 음반이기도 합니다.
 


- 김광진 '편지' -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은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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