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분 나쁜 포스팅
카카오톡 업데이트(7.2.0)
어제자 카카오톡 업데이트였다.
오늘이 내 귀빠진 날이다.
생일을 그리 챙기는 편도 아니고... 하기에 카톡 생일을 비공개로 해 뒀는데, 아침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생일축하 메시지가 온다.
뭐지? 이상하네... 사람들이 어찌 내 생일을 기억하고? 라고 생각했다. 뭐 나하고 딱 1년차를 두고 위아래로 누님과 동생이 계시기에... 그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보낸 줄 알았다.
근데 아는 형님한테서 연락이 와서 물어보니 카톡에 생일이 뜬댄다. '어라? 뭐야?? 난 분명 비공개인데?' 하고 설정이 바뀌었나... 하고 뒤적이는데 비공개 설정이 없어졌다. 헐~~~~
자, PC용 2.6.6 업데이트로 공지사항에 오면 이런 내용이 있다.
뭐 생일인 친구 보기가 나오는 건 이해한다. 근데... 왜 개인 설정은 다 날려버린 것인가? 그리고 내 생일을 무조건 친구에게 공개한다는건 개인정보 공개나 마찬가진데, 이걸 사용자 동의 없이 한단 말인가?
그래서 이 내용이 무언가 있을까 싶어서 기사를 뒤져봤다.
http://news.donga.com/3/all/20180524/90238902/1
정보 유출 및 결제유도... 이건 재정신이 아닌 듯 하다.
기사 내용에 공개 관련으로 이런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 생일을 입력한 사람에 한해 이런 정보가 노출된다”며 “카톡 설정을 통해 오늘 생일인 친구를 보지 않을 수 있고, 내 생일도 노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비스 정책이 바뀌어 생일 같은 중요 정보가 노출되는 경우 업데이트 전에 충분한 고지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국장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가급적 원하는 사람에게만 노출할 수 있게 디폴트를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카카오스토리로 계정을 연결하였고 거기에 생일을 입력하였으면 별다른 사용자 확인 없이 강제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다.
안그래도 오만 잡다한 기능 다 쳐박아서 용량만 커져가는 카카오톡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진심으로... 주변인들만 아니면 지워버리고 싶은 메신져다.
혹시나 본인 생일이 공개되었다면 별 수 없다. 카카오스토리 설치해서 생일 설정 확인하고 지우거나 카카오스토리 자체를 탈퇴하는 수 밖에
위와 같이 카카오스토리를 깔고 프로필 설정에서 생일을 지워주거나 탈퇴하면 된다. 근데 정작 문제는... 저렇게 해도 당일엔 친구목록에 계속 떠있다는 점
정말 정 떨어지는 메신져다.
네이트온처럼 무언가 계기가 생겨서 빠른 시일내로 망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다. 아, 주어가 생각이 안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