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쓰는 Z15가 어느덧 4년이 다 돼가네요.
처음에 구매 당시엔 정말 획기적인 디자인에 성능이었는데
지금보니 많이 안스럽습니다. 구매하고 1년간은 애지중지 매일같이 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회사에 쳐박혀서
주말에 조차 집에 가져가지 않으니까요...
Z15 구매 당시의 사진 입니다. ^^
지금까지 4년간 절 도와준 Z15를 뒤로 하고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했습니다.
그건 바로 이 모델!
사진만 링크했으니 위 클릭 문구는 무시하세요~
주말의 이틀 간 고민 후에... 어제 그냥 질렀습니다. 그렇게 받은 S13P(SVS13A15GKB가 정식 명칭 이네요)
받자마자 켜본 화면 입니다.
이제 외형에 대해 한 번 보겠습니다. 디카가 똑딱이라서 사진이 그리 잘 나오지 않은 점 이해해 주세요. 사무실에서 급한 와중에 대충대충 찍었습니다. 이거 찍느라 계속 시간 때우면 일 안한다고 욕할 것 같아서 ㅋㅋ
아, 그리고 어댑터는 기존에 Z15에 사용하는 호환 어댑터로 썼습니다. 스펙이 똑같아서, 새 어댑터 코드에 꽂기가 귀찮네요.. ㅋ
위에서 본 모양 입니다. 상당히 깔끔해졌네요. 개인적으론 S의 후속작보단, 초창기 Z모델같은 느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측 상단부 입니다.
왼쪽이 지문인식 센서구요,
그 다음의 ASSIST 버튼은 VAIO Care를 실행
WEB 버튼은 웹브라우저를 실행
VAIO 버튼은 VAIO 컨트롤 센터를 실행 합니다.
가장 우측은 아시겠죠? 전원 버튼 입니다. 개인적으론 소니 특유의 연녹색 라이트가 참 맘에 듭니다.
왼쪽의 버튼은 뭐 그냥 보셔도 아시겠지만 ODD 추출 버튼이구요,
다음 내장그래픽과 외장그래픽을 전환시키는 스위치죠? 왜 있나 싶은 분들도 계실텐데, Z15 쓰면서 외부에서 랩탑 쓸 때에 저 스위치가 상당히 유용해요. 내장으로 돌리니 전력 소모가 의외로 꽤 줄어서 실 사용에서 15-20% 정도는 더 쓸 수 있더군요.
그 다음에 3 LED야 다 아실거고, 그 오른쪽에 동그란 건 조도 감지 센서 입니다. 언제부터 들어간 기능인지 모르겠지만, 화면 밝기를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자동 밝기 조절로 설정을 할 수 있네요. 어두운 곳에선 화면도 어둡게, 밝은 곳에선 밝게... 편의성을 위해서 꽤 좋은 기능인 듯 합니다.
다음은 상하 시야각을 위해 화면을 좀 접어봤습니다.
이 전부터 S13P 모델도 프리미엄급 LCD가 들어갔다고 해서 기대도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론 꽤 실망입니다.
그 이유는, 이전까지 쓰던 Z 1세대 모델과 LCD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었는데요, 상기 LCD급은 Z11시리즈부터 바뀐 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다른 중저가형 모델들에 비해서 시야각 뿐만 아니라 밝기도 좋은 건 사실입니다만, 기존의 Z LCD를 기대한 입장에선 실망이 클 수 밖에 없네요.
위 화면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어두운 부분이 어둡게 표현되는게 아니라 회색으로 보입니다. 그럼 Z 1세대 모델과 얼마나 차이나는가... 한 번 보시죠.
하단이 Z15고 상단이 S13P 입니다. 더 심하게 접은 상태인데 Z15는 LED의 색번짐이 덜 하고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지는 걸 볼 수 있지만 S13P는 고시야각이 될수록 LED로 인한 색번짐이 심합니다. 이 사진만으론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아서 몇 장 더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시야각에 따른 가시적인 색상 변화 입니다.
각도 변화에 따른 색상 변화가 보이죠? 좌측이 Z15, 우측이 S13P 입니다. 밝기로는 우측이 밝긴 하지만 시야각이 높아질수록
보기 싫은 색으로 변화하며 LED로 인한 색번짐이 심합니다. 개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좌측에 한 표 던집니다.
일단 샀으니 어쩌겠나요... 적응하고 그냥 써야죠 ㅠ_ㅜ
자 다음은... HDD를 SSD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인데요, 일단 하판을 뜯었습니다.
훗... 전에 어떤 분이 삼성 뉴시리즈9 뜯고 안쪽에 X자 있고 낙서가 있다고 하셨는데... 양반입니다 그정도는 ㅡㅡ;
시리즈9이야 애초부터 뜯지 말라고 해놓은 제품이지만, 소니는 저 하판은 배터리 착탈, HDD 혹은 RAM 교체를 쉽게 하기 위해 달랑 나사 2개로 고정한 판인데요, 분해하라고 한 하판이 저 모양 입니다...... B자가 눈에 띄네요. A도 아니고... 흑흑;
케이스를 벗겨낸 하판은 위와 같습니다.
좌측 하단에 HDD, 상단에 RAM, 그리고 그 우측에 긴게 배터리 팩 입니다.
이식시킬 삼성 SSD 830 256G 입니다.
시리얼은 대강 가렸는데... 뭐 가리는게 별 의미가 있나 모르겠네요 ㅋㅋ
추출한 DDR3 4G RAM 입니다. Made in China... Korea 생산을 넣을 이유도 없네요 그러고 보면... 별 차이도 없으니...
On-Board 메모리(4GB) 입니다. 슬롯 아래에 깜찍하게 칩이 박혀있네요 ㅋ
둘이 속도가 같기 때문에 나중에 업글 시 고속 RAM을 껴도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이제 하드디스크를 뽑아야죠? 일단 이 두 나사를 풀어줍니다. 기판이나 FPC 케이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히 풀어야겠죠?
나사를 풀고 커넥터를 빼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상부에 수컷 B-to-B 커넥터를 SMT 작업한 보드가 의외로 약합니다... 파손되지 않게 조심히 뽑아야하구요...
하드디스크를 분리하기 위해선 위의 네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FPC 케이블 아래에 숨겨진 나사가 있으니 케이블을 살짝 들고 풀러주세요.
HDD를 추출했네요... 이제 위쪽에 보이는 SATA 커넥터를 뽑으면 일단 케이블은 홀로 빠집니다.
역시나 SATA 커넥터는 FOXCONN 이네요.
이제 HDD를 고정했던 가이드의 나사를 풀러주세요. 자, 위의 사진을 잘 봐두시고 저대로 다시 조립하시면 됩니다. 왼쪽 오른쪽 구분이라고 적었는데, 뭐 이건 뭘 기준으로 좌우를 나눈건지 모르겠네요;;
다시 장착하는 과정인데요, 아까 초반에 은색 나사를 풀렀던 부분이죠? 저 보드가 얇고 약합니다... 나사를 너무 심하게 조이면 파손될 수 있으니 적당한 수준까지만 조여주세요.
이렇게 해서 나머지 나사만 다 조여주면 SSD로 교체는 간단합니다.
주의점 몇 가지를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드시 기존의 디스크에서 복원 디스크 작성(DVD 혹은 USB)
2.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챙겨둘 것
3. FPC 케이블은 보기보다 쉽게 단선됩니다. 가능하면 원래 형태에서 많이 휘지 않도록 주의
4. SSD에 가이드 설치 시 방향이 틀리지 않도록 잘 확인
5. 마지막 FPC 케이블 고정 시 기판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
일단 간단한 외형 및 SSD 교체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차후 클린 설치 시도해보고 사용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