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얼마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주택가에서 가장 윗 층인 4층이고, 옥탑집 입니다. 이사하기 전 살던 집에서는 조그만한 바퀴벌레가 종종 보였는데요... 손톱만하거나 그보다 작은 바퀴 였습니다. 원인은 옆 집... 음식물을 재대로 처리하지 않아서 집에서 썩히는 음식이 많다보니 바퀴가 상당히 자기집으로 생각하고 사는 듯 했네요.

 근데 이 집은 어떻게 된 것이 이사를 하자마자 첫 날 저녁부터 방의 천장 모서리 몰딩 틈사이나 거실 천장으로 크게는 새끼손가락 두 마디 만한 바퀴가 기어다니는 것을 하루에 수 차례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바퀴보고 놀라서 청소기 찾다가 도망가서 사라지는 것도 자주 보고, 그 이후엔 청소기로 종종 빨아들여서 잡았지만 하루에 최소 한마리 이상의 큰 바퀴를 보게 되니  밤에 잠도 편히 못잘 정도였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거실 천정에 바퀴 두 마리... 방에 한 마리... 그야말로 기겁할 만 하죠.


 그래서... 클리앙에서 얻은 팁으로 바퀴를 제거하기 위해 많이 연구를 했는데요...
이 녀석들 특성을 알아보려고 바퀴를 몇 마리 잡아서 통에 두고 먹이를 주면서 관찰해 봤습니다.
주식으로는 파리를 넣어보기도 하고, 남은 빵 조각 넣어주고 했는데 이러면서 발견한 몇 가지 바퀴의 특성을 적어봅니다.


1. 바퀴는 영리하다.
 바퀴를 통에 가두고 있다가 먹을 것을 넣으려고 잠깐 뚜껑을 열려는 순간에 손살같이 다가옵니다. 특히 틈사이에 머물러있다가 나오려는 것도 아니고 멀찌감치 있다가 틈이 느껴지면 달려오는데, 잘못하면 놓치기 쉽겠더군요. 사실 손으로 직접 잡아서 넣은 것은 아니고 편법으로 넣은 것이라 바퀴를 직접 만질 정도 대범함은 안됩니다 ㅡㅡ; 놀라서 통을 떨어트릴 뻔 한 적도 있는데 다행히 잡은 바퀴는 놓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바퀴를 숨쉬기 좋은 곳에 넣기 위해 페트병에 넣고 상단부를 자가설치용 방충망 남은 조각으로 막아놨는데 이걸 반나절에 걸쳐 바퀴가 입으로 물어서 끊어버리네요. 끊어진 부분을 다시 막으니 머지 않아 포기하긴 했지만, 그냥 무던하게 끊어내는 것도 아니고 끊을 수 있는지 없는지 해본 다음에 포기하는 것으로 봐서 확실히 상황 인지 능력이 있습니다.

2. 바퀴는 번식력이 뛰어나다.
 바퀴는 숫놈과 한 번의 교미로 계속하여 알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냥 홀로인 상태에서 알을 3번 이상 까는 것 까지 봤네요. 대략 알이 생기고 3일 정도는 달고 다니다가 떨어트립니다. 그렇게 한 5-6일마다 알을 까더군요. 하지만 이게 무한정 가능한지는 의문인게, 실제로 제가 본 횟수는 그 네 번이 전부 입니다. 그 이후론 먹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알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자료에서 보면 한 번 교미로 숫놈의 세포를 가지고 계속 알을 만들 수 있다곤 하는데 그에 대한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이 횟수가 어느 정도 제한이 있지 않을지 생각합니다.

((바퀴 뒤에 붙어있는 것이 알 입니다. 그리고 통 안에 조그만한 것들이 바퀴똥 이구요)) 

 


3. 바퀴가 좋아하는 생태는 인간과 반대이다.
 바퀴를 통에 가두고 안에 빵 같은걸 넣으면 바로 먹습니다만, 오히려 건조해지면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에 물을 조금 뿌려서 빵이 썩고 곰팡이가 나면 오히려 그걸 더 잘 먹어댑니다. 즉, 인간이 좋아하는 음식 상태보단 부패가 진행된 음식물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건조한 환경보다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집안에 바퀴의 번식을 막으려면 부패한 음식이 안생기도록 쓰레기통을 철저히 관리하고 음식물 부스레기를 흘리지 않을수록 바퀴의 관심 반경에서 멀어집니다.
또한 바퀴는 다른 바퀴가 죽으면 그 사체를 먹습니다만, 사체가 말라버리면 먹지 않습니다. 통통한 사체는 먹어도 수분이 빠져 껍데기 수준만 남은 바퀴벌레 사체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같이 있던 녀석들 중에서 어떤 녀석은 저녁에 비실댔는데 아침에 보니 날개만 남고 몸통은 없어진 정도였는데, 다른 날은 한 녀석이 오전에 비실대길래 죽을걸로 예상하고 어두운 곳에 통을 두었는데 저녁 때 보니 사체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다른 녀석들이 그 사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구요.

4. 바퀴는 우리가 처음 볼 때처럼 빠른 것은 아니다.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를 가지고 장난치면서 알게된 부분인데요, 보통 처음에 인간이 발견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도망가는 녀석들을 자주 볼 것 입니다. 그래서 잡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치타와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순간적으로는 엄청나게 빠르지만 그렇게 도망가는 거리가 2-3미터가 넘어가면 눈에 띌 정도록 이동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동 거리가 한 10미터가 넘어갈 정도가 되면 처음엔 1미터를 1초도 안되서 도망가던 녀석이, 1초에 기껏해야 30-40센치 밖에 못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특성을 알아두면 바퀴에 약을 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5. 바퀴는 아주 조그만한 틈만 있어도 다닌다.
 제가 처음 바퀴를 발견한 것은 방의 천장에 있는 모서리 몰딩 틈 이었는데요, 보통 집의 몰딩 및 벽지를 전부 뜯어내면 거기엔 엄청나게 많은 틈이 있습니다. 자기 몸체가 비집고 들어갈 틈만 되면 그 사이로 기어다니며, 특히 창문 틀의 빗물구멍 틈으로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잘 관리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부엌의 싱크대 틈사이 혹은 타월이 깨진 곳으로도 기어서 다니고 하수구로도 기어올라오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막아두면 집안으로 바퀴 침입을 좀 더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럼 바퀴를 퇴치하기 위해 다들 어떤 약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1. 우선 뿌리는 스타일의 약...
이 약의 효과는 그 자리에서 제거 입니다. 인간에게 독가스를 쓰면 그 자리에서 몸이 굳어서 죽듯이, 바퀴도 이 약 성분을 뿌리면 몸에 독이 퍼져 그 자리에서 죽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단기적으로 눈앞에 있는 바퀴를 잡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지, 이렇게 죽은 바퀴 사체를 어디에 두어도 다른 바퀴가 먹지 않습니다. 이미 독에 죽어있는 사체란 걸 알기 때문이죠.

2. 그 다음에 쉽게 구하는 것이 마트나 슈퍼에서 사는 컴X트와 같은 유인형 약 인데요, 해충 퇴치 성분은 소량의 히드라메칠논 입니다. 이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네 번째에..
 이 약은 우선적으로 제조 시기가 중요합니다. 이런 유인용 바퀴제거약은 그 통 가운데 먹이를 둔갑한 약이 있는데 사실 이게 바작바작 마를 정도가 되면 바퀴에겐 그다지 메리트가 없는 약 입니다. 제조한지 오래된 약이나 건조한 날씨에 부착한지 1-2주만 지나도 바퀴에게 유인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되는 거죠. 이걸 관리하려면 가끔씩 안에 물이나 기름기를 조금씩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약의 성분에 대해 현재 상당수 바퀴가 내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추가로 보강 성분이 들어간 약이 아니라면 바퀴에게는 그냥 맛없는... 보틀리누스 균 정도가 들어있는 먹이 정도 입니다. 내성이 있는 바퀴라면 먹어도 잘 죽지도 않구요.

3. 붕산과 각종 음식의 조합
 일종의 독을 담은 음식으로 바퀴벌레에게 맛있어 보이는 음식에 청산가리를 타놓은 것 정도로 보면 될까요? 바퀴가 당장은 먹고 죽는 경우가 있지만 이게 사실 연쇄효과는 적습니다. 왜냐하면 붕산의 퇴치 역할은 흡수한 이후 바퀴벌레의 수분이 말라 죽는 것인데, 이렇게 죽은 사체는 다른 바퀴벌레에게 크게 매혹적이지 못합니다. 먹을 것이 별로 없다면 이렇게 죽은 이후 바로 다른 바퀴가 잡아먹기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 효과는 주거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조합하기 좋은 음식으로는 감자으깬 것, 삶은 달걀, 갈아서 부패시킨 햄종류 입니다.

4. 맥스X스 겔, 컴X트 골드 등(히드라메칠논 성분 함유)
 한때 바퀴 퇴치의 진리라고 불리던 약인데요, 이 약에는 위에 언급한 히드라메칠논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바퀴 몸속의 미토콘드리아 합성을 막아서 이걸 먹은 바퀴가 몸 속의 에너지 공급 중단으로 죽이는 작용을 하며 시간이 흐르면 사체가 말라 먼지가 됩니다. 또한, 약에 바로 죽는 것이 아닌, 시간이 흐른 뒤에 죽게 됨으로써 사체를 다른 바퀴가 먹는 것으로 연쇄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다만, 현재 히드라메칠논이 인체 유해 성분으로 야기됨으로써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에게 독약이 될 수 있기에 사용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 성분에 대해 바퀴가 내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현재는 효과가 예전보다 줄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5. 맥스X스 셀렉트 겔, 피프X 겔 등(피프로닐 성분 함유)
 최근에 각광받는 바퀴약 성분 입니다. 위에 적은 그대로 이 약의 해충 퇴치 주 성분은 피프로닐 입니다. 이는 기존의 히드라메칠논이 신경을 마비시키게 한 것과는 달리, 신경을 계속 흥분시켜 죽게 만듭니다. 이 또한 먹은 해충이 번식지로 돌아가서 죽기 때문에 연쇄효과를 보기 좋으며, 히드라메칠논보단 연쇄살충효과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살충제 성분으로 많이 쓰입니다. 보통 튜브 타입으로 되어 있으며, 위에 유인형 약과 같은 통에 짜서 부착하거나, 바퀴가 자주 다니는 길에 조금씩 뿌려두는 것으로 효과를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 약의 경우엔 벌레에 비해 인간과 같은 동물계에는 독성이 약하기에 최근에 주거 지역에서 해충 퇴치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다만, 피프로닐 성분 또한 해충에게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보기엔 좋습니다만 장기적으론 내성 발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진 않은 듯 합니다. 또한, 이 성분 역시 조금 마르기가 쉽기 때문에 한 번에 왕창 보다는, 바퀴가 자주 다닐만한 곳에 조금씩 2-3회 정도 도포하면 그 효과를 보기가 더 쉽습니다.



이젠 제가 바퀴벌레를 처치하는 방식입니다.

우선 바퀴의 서식지를 찾아봤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이 저층 주택 밀집지역인데 주변에 개방된 하수구가 많습니다. 해가 떨어진 저녁 시간에 다니다보면 그런 하수구 근처에서 많은 마릿수의 바퀴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녀석들이 건물을 타고 집으로 침투하는 경우가 많네요. 주택가에서 벽을 기어오르는 바퀴들을 보면 소름이 쫙 돋습니다. ㅎㅎ
 우선, 전 최근에 국내업체에서 출시한 락X제약의 피프X 겔이라는 약을 주문했습니다.

 

 

 

 이걸 원래는 집에서 사용할까 하다가, 집앞의 하수구의 바퀴를 보고 그 근처에 조금씩 흘려봤습니다. 바퀴가 다니는 길목, 하수구 근처에 약을 뿌렸는데... 우선 눈에 바로 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바퀴들이 그 약을 정신없이 먹고 있는거죠. 뭐 딱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며칠 사이에 하수구 근처에 바퀴가 거의 보기 힘든 정도가 됐습니다. 기존에 하수구 근처에만 한 5-10마리씩 보이던 바퀴가, 지금은 죽은 시체만 간간히 보이고 살아서 움직이는 녀석은 저녁 때가 아니면 보기 힘들더군요. 한 3일만에 눈에 띌 정도의 효과가 보이네요.

 다음 집에서 보이는 바퀴... 처음엔 얘들이 다닐 길목에 약을 조금씩 뿌려놨는데... 나중엔 좀 더 확실한 효과를 보기 위해 다른 방식을 택했습니다. 사실 하수구 근처에 약을 뿌린 것 만으로도 집안에 바퀴는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그 이후에 집 안이나 집 앞 등지에서 보이는 바퀴에게 약을 발랐습니다.

 이걸 어떻게 바르느냐... 가 문제인데, 사실 처음엔 바퀴만 봐도 소름이 돋았는데 하도 보다보니 그냥 무덤덤 해졌는데요... 그런다고 손으로 바퀴를 잡고 약을 바르기엔 겁나니... 집에 남아도는 나무젓가락 끝에 약을 바르고 그걸 바퀴에게 발랐습니다. 그럼 날개나 머리 쪽에 묻힐 수 있는데 이렇게 한 바퀴를 잡진 않았습니다. 약을 바른 바퀴가 자기집으로 돌아가야 효과가 나올테니까요. 그리고 위에 제가 본 바퀴 특성을 잘 인지하시면... 젓가락으로 바퀴를 가지고 놀다가 약 바르시면 애들 움직임이 느려져서 훨씬 수월하게 바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퀴를 볼 때마다 약을 발라대니... 실제로 바퀴약을 구매하고 본격적으로 제거하기 시작한지 2주 정도 지났지만, 지금은 집안에서 바퀴는 거의 보기 힘들 정도로 없어졌습니다.

 

 이건 어제(7월 1일) 집 주변에서 직접 먹이로 바퀴를 유인한 샷 입니다. 야간에 찍은 사진이라 손전등으로 불을 밝히고 찍었습니다.

밤에 찍은 사진이라 조금 흔들렸네요.. 모서리에 검은 녀석이 바퀴벌레이고, 그 위에 연갈색으로 있는 것이 위 피프로겔 약을 벽에 흘려서 바퀴에게 유인한 다음에 찍은 것 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게 두 가지 입니다. 이 약에는 바퀴가 좋아할만한 성분이 많이 있다는 점과, 바퀴가 불빛에 도망가지 않는다는 점이죠. 한 3분 동안 약을 섭취하고는 사라졌습니다... 젓가락에 약을 바르고 몸에 바르려고 했는데 영 자리가 좋지 못해서 실패했네요. 

 

 전 이게 장기전이 될거라 생각하고 250g이 담긴 큰 약을 샀는데, 막 이리저리 떨구고 바르고 다녔는데도 아직 1/3도 못썼습니다. 만약 저처럼 개방된 장소에 다수의 바퀴를 잡으시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30g씩 파는 걸로 1-2개씩만 사셔도 효과 보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프로닐 성분이 들어간 약을 쓰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구요, 가끔 장터 같은 곳에서 치약처럼 짜서 쓰던 무명상표 바퀴약도 이 성분이 들어간 약이 상당수라고 합니다. 다만, 위에 유명한 퇴치약의 경우 그 만큼 바퀴벌레가 좋아할만한 성분으로 약을 만들어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는 듯 합니다.

 

 

위 내용이 지루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바퀴의 특성

1.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영리하다.

2. 번식력이 좋으며 알을 낳기 위해 매번 교미할 필요가 없다.

3. 습하여 곰팡이가 피고 기름기가 많은 환경을 좋아한다.

4. 바퀴의 발빠름은 한 순간이다. 빨리 지치니 괴롭히다 보면 금방 굼떠진다.

5. 바퀴의 길은 어느 곳에 있던지 틈사이이다. 벽의 갈라진 틈에서 하수구까지...

 

 

바퀴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

1. 습하고 기름기가 남은 환경을 청결하게 한다.

2. 음식물 찌꺼기를 잘 정리하고 흘린 음식물은 바로바로 치워둔다.

3. 해충약은 바퀴가 잘 다니는 길을 파악한 후에 두도록 한다.

4. 튜브식 약은 많은 양을 두는 것보다, 극소량을 다양한 장소에 발라두는 것이 좋다.

5. 바퀴가 다닐만한 틈을 다 막아둔다. 화장실 등의 틈을 잘 막아두면 바퀴가 등장할 입구가 없어진다.

6. 바퀴를 발견하면 잡아서 죽이려고 하지 말고 이동하는 경로부터 파악해라. 어차피 바퀴는 그 녀석 한마리만 있는게 아니다.

7. 바퀴 약은 즉시 효과를 보이는 약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죽게 하는 약을 선호해라. 그런 약이 연쇄 살충 효과가 좋다.

8. 바퀴에게 약효과를 증폭시키고 싶다면 발견한 바퀴를 괴롭히고 힘을 빼라. 그리고 그 등에 약을 발라서 풀어줘라. 그 녀석은 바퀴세계의 살아다니는 폭탄이다.

 

 

 추가 팁으로는, 저는 주로 집에서 바퀴가 등장하는 곳은 글루건으로 막았습니다. 아마 오래된 집에 사는 분들은 찾아보면 집에 여기저기 틈사이가 많다는걸 금방 아실 겁니다. 글루건이야 평상시에 활용하기도 좋고 그리 비싸지 않다보니 활용하기 좋습니다.

 


 

 바퀴벌레에게 전세내주고 사는 많은 분들... 부디 잘 해결하셔서 바퀴를 다스리는 입장이 되셨으면 합니다...

 요즘 날도 덥고 귀차니즘에 패스트푸드를 상당히 자주 먹는데,

얼마 전까지 먹던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최근에 거의 발 길을 끊었다.

예년까진 미스터피자를 엄청 자주 먹었지만 요즘 할인양도 적고, 박스쿠폰도 없어지고...

최근에 나온 메뉴들은 대체적으로 실망인지라..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지, 할인을 해도 보통 2만원은 넘게 되니...

암튼 그런 이유로 햄버거로 메뉴를 옮겼는데... 먹다보면 갈수록 실망이 크다.

 

 시간이 없어서 먹을 때와 맛보면서 먹는게 차이가 큰 점도 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용물이 너무 부실해...

 그냥 저냥 식사 끼니용으로 나쁘진 않지만, 점포별로 채소양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

뭐 할인 시간을 잘 써먹으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나쁘진 않지만 그다지 맛있게 먹을 음식은 못되는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 발 길을 돌린 곳이 두 군데,

 첫 번째는 버거킹, 타 햄버거에 비해 내용물이나 맛이..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미국에서 주식으로 햄버거를 먹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그들에겐 햄버거가 하나의 식사니깐...

 그리고 두 번째가 바로 서브웨이다.

서브웨이의 특징은 내맘대로 메뉴인데, 한국에서 처음 서브웨이를 간건 아마도 03년 겨울 쯤이었나? 인천터미널 근처로 기억한다.

당시 전 여친과 처음 가서 이리저리 만들어서 먹어보고선, 한국인 취향에 별로 안맞겠다.. 라고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큰 호응이 없었지...

그래서 한참 후에 서브웨이를 가니 아예 고정 메뉴들도 상당히 등장했더군.

즉, 골라먹는게 아니라 다른 패스트푸드점 처럼 메뉴가 만들어져 있는거다.

 

 하지만 내 서브웨이의 장점은 절대 그게 아냐...

미국에서 햄버거가 질리면 가끔씩 가서 사먹던 서브웨이를 생각하면

내 입맛대로 잘 만들어진 메뉴는 정말 입에 착착 감기기 마련이기에

이제부터 서브웨이에 갈 때마다 나만의 메뉴를 만들어서 먹고 점수를 남기기로 했다.

 

 우선 얼마전에 먹은 메뉴부터...

 

1. 클래식 참치 + 위트(Baked) + 샐러드(-피클) + 스윗어니언 소스 = 45점

  우선 맛은 깔끔하다. 특별히 가미된 재료가 없기에 깔끔한 맛을 기대하고 만들었지만...

 냉정하게, 맛이 너무 심심해... 특히 참치가 다른 소스가 버무려진게 적어서 맛이 너무 강하다.

 따라서 다른 소스나 첨가물로 맛을 버무리는게 오히려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다.

 

 2. 프리미엄 로스트비프 + 위트(Baked) + 샐러드(전부) + 비비큐 소스, 스윗 칠리 소스 = 75점

  비프와 비비큐 소스가 그럭저럭 어울린다. 스위트 칠리소스는 여기서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더해줘서 전체적 맛은 좋다.

 하지만 피클의 맛이 중간중간에 맛을 방해한다. 비프의 양이 많지 않아 피클이 맛을 넘본다.

 차라리 여기에 양상추를 더하고 더블 미트를 넣는 것도 괜찮아 보이는데, 다음에 조금 바꿔서 시도해 봐야겠다.

 

 3. 페이버리츠 터키 + 파마산 오레가노 + 샐러드(-피클) + 허니 머스타드 소스

  시식전...

 집안 정리하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원피스를 틀어놓고 있었다...

 벌써 600화 가까이 진입하고 있는데다가, 첫 화가 1999년에 시작한걸 계산하면

방영을 시작한지 14년이나 된 세계 최장의 엄청난 애니메이션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

 

 애니로 현재 신세계의 펑크해저드에 있는 걸로는 전체적인 스토리 상으론 후반부라고도 볼 수 있는데

과연 이 애니메이션은 언제 어떻게 끝날것인지도 궁금하다.

 

 오늘 틀어놓았던 부분은 2005년에 방영한, 워터세븐 스토리이고

루피 일행이 고잉메리호를 떠나보내기 위해 고심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나오는 엔딩 테마가... 참 인상깊다.

루피가 처음 여행을 시작하고선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단지 캐릭터의 의상 만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 보거나, 유심히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잘 이해가 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 짧은 1분 언저리의 테마에서 230화까지의 이전 스토리를 쭉 회상하게 해준다.

 

 이 테마는 원피스의 15기 엔딩 테마이며,

곡을 부른 팀은 Asia Engineer, 곡명은 Eternal Pose 다.

원피스 231화부터 245화의 엔딩 테마로 선정된 곡인데, 테마와 어울리는 멜로디가 꽤 기억에 남는다.

 

원피스 15기 엔딩 테마와 함께 원곡의 링크를 첨부한다.

 

 

동영상 - TV 방송본에서 직접 제작

 

 

 

Mp3 Link: http://mp3skull.com/mp3/asia_engineer_eternal_pose.html

뒤늦은 후기 작성...

 

작년 이맘 때, 직장 선배의 긴급 호출로 난생 처음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http://phader.tistory.com/65

 

그러고 1년 지나... 올해에도 대회가 있길래, 가볍게 생각하고 마라톤 참가 신청을 했다.

 

물론, 겨울 시즌이 들어서면서 보딩에 빠져있던 데다가, 올해엔 4월초까지 계속 날씨가 쌀쌀해서

그 핑계로 조깅을 그다지 하진 않았었다. 그러다 등록하고 나니, 최소한 몇 번은 뛰어보고 대회에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4월말 틈틈히 작년까지 뛰던 코스를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4월 21일 올해 첫 달리기를 했으나... 결과는 실패...

물론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6km 정도쯤 가니 다리, 폐 모두 엇박자가 나던 것이 한계를 드러내며 끝까지 뛰는 것은 포기하고 말았다. 그때까지의 페이스는 시속 11.5km... 11년도 가을에 조깅을 시작하고 몇 달 지나지 않았을 당시 페이스 수준이었다.

 

 좌절하며 한 주가 흘러, 대회 1주일 전.. 한 차례 더 달리기로 마음먹고 4월 28일 오전, 목동에 렌터카 반납하고 안양천 주변을 뛰어 집에 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날도 실패... 예상 경로가 대략 10킬로 정도이며, 이 코스의 7-8킬로 정도가 대회 코스에 속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겠지 하고 뛰었지만 옷이 맞지 않아 또 5.5km 지점에서 포기;

물론 페이스는 이전보다 많이 올라, 예년 수준으로 올라가 있었다. 뭐 옷 때문에 그런거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고 넘어가고, 대회 전에 한 두번 더 뛰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틀 후, 작년부터 원래 뛰던 코스를 달렸다. 의외로 이날 완주는 큰 무리없이 성공, 페이스도 시속 12.7km 정도로 작년 평상시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뛰면서 들을 노래를 미리 준비해 들으면서 뛰었기에 별 무리는 없이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노래는 미리 준비할 당시, 기존에 달리기의 리듬에 맞는 노래를 찾아서 bpm을 체크하니 86 bpm 정도이기에, 자주 듣는 노래를 팝/가요에 상관없이 모두 넣고 비트를 체크해 보았다. 대략 80~90bpm인 노래 위주로 넣고 들으면서 달렸는데, 90bpm의 노래보다 오히려 80 bpm 정도의 노래가 달리기에 힘들었다. 리듬이 늦기 때문에 달리는 템포가 느려질 수 밖에 없고, 그걸 보충하기 위해선 보폭을 더 늘려야 했는데 이게 오히려 체력 소모가 심한 것 같았다. 안정적인 페이스를 찾을 때까지는 86bpm 정도의 노래가 가장 유용했고, 신체 리듬이 맞은 이후에는 88-90bpm의 노래가 가장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듯 했다. 아마도 개인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

 

 암튼, 그렇게 연습을 마치고, 대회 당일인 5월 4일... 아침에 택시를 타고 목동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갔다. 참가 인원은 작년보다 적은 것 같았는데, 아마도 당시까지 날씨가 풀리지 않아 신청자가 적지 않았던게 아닌지 생각된다.

 하프로 신청할까 고민도 했지만, 지금 내 주제에 10킬로 완주를 할지말지도 모르는데 무리하여 하프를 신청하는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예년과 마찬가지로 10km 코스로 선택했다.

 오전 9시, 하프 주자들이 코스를 먼저 출발했고... 이윽고, 5km 코스를 3번 나눠서 출발하고... 9시 15분쯤 10km 출발 준비...

어차피 출발선 지나면서 기록이 측정되는거라 서둘러 선두 그룹에 가진 않았다. 느긋히 뒤에서 운동화끈 다시 조이고 출발... 작년에는 중간에 선배와 같이 가느라 조금 늦은 것도 있었고, 페이스 조절을 잘못해서 3킬로 지점 정도에서 지쳐서 잠깐 걷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미리 준비해서 그런지 큰 무리없이 완주에 성공했다.

마지막 1킬로 정도 남기고 페이스 올렸다가 지쳐서 다시 뒤쳐지고... 그러다 한 200미터 남았을 때 전력질주로 들어갔다. 애초에 휴대폰 앱 Runtastic으로 페이스 조절하면서 뛰긴 했지만, 얼마 안남은 시점부터는 귀에 잘 들리지도 않았다. 그냥 무작정 뛰며... 작년보단 분명 빨라졌겠지 라고 생각했을 뿐이지... 뭐 어쨌든, 올해엔 별 무리없이 완주 성공.. 내년엔 기록이 어찌됐건 하프로 도전해 보리라.

 

 골인지점 샷...

 

 

뭐 작년보단 조금 낫긴 하다; 작년보다 조금 낫긴 하다... 내년부턴 포즈 좀 취해봐야지 ㅠㅜ

 

작년엔 내 이름으로 등록하고 뛴게 아니라 기록이 문자로 오는지 몰랐다. 그냥 앱으로 측정한 것과, 추후 나온 기록으로 확인했는데

올해엔 기록칩 방식도 바뀌고 해서 그런지 훨씬 빠르게 문자가 왔다.

 

 

 이 정도 속도면 지금까지 기록 중에서 평속은 가장 높았을 때와 가깝다. 시속 13km 벽이 생각보다 높아서 여기서 더 올리기가 많이 힘들다...

작년의 49분대 기록을 3분 이상 앞당겼다.  전체  앞으로의 목표는 10km 40분 초반대 기록과 하프 1시간 40분대! 올해 안에 달성할 수 있을까.

 기록은 10km 남자 35위, 토탈 39위였다. 40분 초반에 뛰는 여성 주자분들이 계시다니... 대단해...

 

제9회으뜸양천마라톤대회_기록.xls

 암튼 뛰고 나니 메달과 간단히 먹을 것을 줬다. 체력 보충용? 참가비가 3만원인 걸 생각하면 각종 기록 및 사은품 티셔츠, 그리고 간식과 기록용 메달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골인 지점의 풍경.. 한참 주자들이 드어오는 타이밍이라 많이 북적댄다.

 

 

 

 암튼, 올해 홀로 참가했기에 달리고 난 다음이 조금 심심하긴 했지만, 이전의 기록도 갱신한 겸... 체력 확인도 하는 겸, 올해의 보람찬 하루로 남겨졌다.

 

 

p.s: 골인지점 사진을 받고 싶은 분은 비밀글(not open to the public)로 이메일만 적어주세요. 확인하고 제가 직접 메일 드립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5동 | 안양천 목동교인라인스케이트장
도움말 Daum 지도

현재 휴대폰을 2개 쓰고 있는데,

 

작년에... 토니모리에서 화장품을 사면서 회원가입을 해서

스팸 문자가 오는 걸로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두 휴대폰 모두 문자가 오는데,,,?? 읭??

 

거의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빠지지 않고 오는 문자에,

차단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080-356-2222 이 전화번호, 참 통화가 힘들다.

 

우여곡절 끝에 상담원과 통화하여 문자 수신 거부를 했는데

이때 알게된 정보...

 

이 스팸은 회원가입으로 오는 문자가 아니라,

스마트월렛 같은 앱에서 토니모리 온라인 멤버십 카드를 발급 받으면 그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등록되는 것이란다...

상담원 왈, 자신이 우선 이 부분 수신 거부 처리는 해두는데

그냥 두면 추후 다시 문자가 갈 수 있으니

스마트월렛이나 MOCA 같은 앱에서 토니모리 멤버십을 삭제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일 이후, 토니모리 제품은 아예 안쓸 예정이다.

이런 식으로 꼼수써서 사람 귀찮게 하는 업체라면 안쓰는게 상책일 듯...

자전거 타러 나가서 여의도 지나다가...

 

난데없이 해뜬 중에 비가 온댔더니,

 

곧이어 나타난... 오랜만에 본 무지개

 

 

 

by my iPhone5, Panomara Mode

 

 

12/12/16

 

용평리조트, 발왕산 정상에서... 하이원 방향을 바라보며...

 

출고 기본값 상태(右, 왼발), 세팅 후 상태(左, 오른발)

 

 

 

The.Art.Of.Flight.2011.720p.BRRiP.XViD.AC3-FLAWL3SS.torrent

 

Audio Info
Codec................: AC-3
Bitrate..............: 448 Kbps
kHz/bit..............: 48.0 KHz / 16 bits
Channels.............: 6
Language.............: ENGLiSH
Subtitles............: N/A

Video Info
Codec................: XviD
Type.................: 720p
Resolution...........: 1280x720
Aspect Ratio.........: 16:9
Bitrate..............: 3 970 Kbps
Framerate............: 23.976 FPS

 

 

 

스노우보드에 빠진 분들이라면 한 번 쯤 볼만한 영상 입니다 ^^

 

 

 

나는 가수다2

윤하 - 서쪽 하늘

 

서쪽 하늘로 노을은 지고
이젠 슬픔이 돼버린 그대를
다시 부를 수 없을 것 같아
또 한 번 불러보네
소리쳐 불러도 늘 허공에
부서져 돌아오는 너의 이름
이젠 더 견딜 힘조차 없게
날 버려두고 가지

사랑하는 날, 떠나가는 날
하늘도 슬퍼서 울어준 날
빗속에 떠날 나였음을 넌
알고 있는 듯이

비가 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비 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 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사랑하는 날, 떠나가는 날
하늘도 슬퍼서 울어준 날
빗속에 떠날 나였음을 넌
알고 있는 듯이

비가 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비 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 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가고 싶어 널 보고 싶어
꼭 찾고 싶었어
하지만 너의 모습은
아직도 그 자리에


비가 오는 날엔 난 항상 널 그리워해
언젠간 널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며
비 내린 하늘은 왜 그리 날 슬프게 해
흩어진 내 눈물로 널 잊고 싶은데 널 잊고 싶은데

하지만 난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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